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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암 뚜렷이 갈린 호주 기업계의 2015년블랙모어, 아틀라시안 주가 폭등, 스위스 고가 매각
고직순 기자  |  editor@hoj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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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12.24  18:4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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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업 이익 감소로 심각한 재정난을 겪고 있는 전자제품 체인점 딕 스미스(Dick Smith)
광산주 직격탄, 딕스미스. 슬레이터 & 고든 휘청
 
호주 기업계에서도 2015년은 힘든 한 해였다. 여러 유명 대기업들이 고전을 했다. 특히 주가폭락으로 자원주가 직격탄을 맞았고 경제성장 부진으로 은행권 주식들도 고전했다.  
 
대규모 인수합병은 몇 건에 불과했고 대기업 최고경영자들이 실적 악화로 줄줄이 퇴진했다.
 
그럼에도 블랙모어, 스위스, 아틀라시안 등 몇몇 기업들에게는 환호의 한 해였다. 
 
   
▲ 나스닥상장으로 대박이 난 호주 토종 소프트웨어 기업 아틀라시안의 공동창업자 스콧 파쿠하(왼쪽)와 마이클 캐논-브룩스. 호주 IT 벤처 창업자들에게 대표적인 성공 아이콘이 됐다
12월 초 나스닥(Nasdaq)에 진출한 호주 소프트웨어기업 아틀라시안(Atlassian)은 시가총액이 80억 달러로 치솟으며 콴타스와 비슷한 규모가 됐다. 주식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렌 버핏의 투자 회사 버크셔 헤서웨이(Berkshire Hathaway)가 호주 보험기업 IAG(Insurance Australia Group)의 지분을 매입해 국내외에서 큰 관심을 끌었다. 
 
전자 유통체인 딕 스미스(Dick Smith)와 법무법인 슬레이터 앤드 고든(Slater & Gordon), 수퍼마켓 강자 울워스에게는 최악의 해였다. 
 
‘싱글벙글’.. 올해만 같아라! 
비타민 등 건강식품 제조시업인 블랙모어(Blackmores)와 스위스(Swisse)에게 2015년은 최고의 해였다. 중국 시장 등 해외 수요의 폭등으로 주가가 수직 상승했다. 블랙모어 주가는 연초 $35에서 연말 $200을 넘어 기염을 토했다. 블랙모어는 지난 8월 9백여 전직원들에게 6주 보너스를 지급한 바 있다. 기업 가치가 폭등한 스위스는 9월 홍콩 기업 콘소시엄에 16억7천만 달러에 매각됐다.  
 
   
▲ 블랙모어의 크리스틴 홀게이트 CEO(왼쪽)와 마커스 블랙모어 회장
일본 우정성(Japan Post)이 호주 운송기업 톨 홀딩스(Toll Holdings)를 65억 달러에 인수했다. 이 매각 협상이 비밀리에 추진돼 억만장가 폴 리틀(Paul Little)은 비난을 받았다.  
지난해 영업 악화로 대량 감원 등 구조조정을 단행한 콴타스는 5억5700만 달러 영업흑자로 컴백했다. 앨런 조이스 CEO는 구조조정을 통한 적자 감소, 항공유 가격 인하와 국내, 국제선 매출 증가가 흑자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말콤 턴불 총리의 12월 초 혁신 정책 발표 직후 나스닥에 상장한 호주 소프트웨어기업 아틀라시안(Atlassian)은 예상을 초월한 주가 폭등으로 시가총액이 80억 달러에 육박하며 콴타스와 비슷한 규모의 대기업이 됐다. 공동 창업자인 마이크 캐논-브룩스와 스콧 파쿠하는 호주 20대 부호 안에 포함됐다. 
 
지난 1월 규모는 작지만 유사한 주식공모가 큰 관심을 모았다. 스피치와 텍스트 인식 테크놀로지 기술을 개발한 아펜(Appen)은 50센트 가격으로 주식을 상장했는데 연말 주가가 $1.66으로 세배 이상 폭등했고 기업의 시가총액이 1억5400만 달러로 커졌다. 시드니의 닥터 줄리와 크리스 본윌러 커플이 공동 창업자다.
 
기술 혁신의 중요성 커져
철광석 가격 폭락으로 광산주는 곤욕을 치룬 한 해였지만 호주 최고 부호인 지나 라인하트는 서호주 로이힐(Roy Hill) 프로젝트의 가동으로 작고한 그녀의 부친인 랭 핸콕과 그녀의 생애 꿈을 이루었다. 로이힐 공사는 한국의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맡았는데 공기 지연에 따른 벌금으로 애를 먹을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특수 2016년 유망주 
올해 중국의 급증하는 중산층 수요로 인해 호주 기업들이 특수를 누렸다. 유기농 분유 및 이유식 제조사인 벨라미(Bellamy's Organic)의 주가는 729%, 블랙모어는 500% 이상 폭등했다. 21일 블랙모어 주가는 $220로 상종가를 기록했다. DHA(뇌, 망막에 좋은 오메가-3 지방산)가 함유된 기능성 우유인 에이투 우유(A2 Milk)는 157% 폭등했다. A2 우유는 아시아인들에게 배탈이 안 나는 우유로 인기가 높다. 베가(Bega) 치즈는 20%, 원예 기업 코스타 그룹(Costa Group)은 18% 올랐다.  
 
“휴..! 기억하고 싶지 않다” BHP, 산토스 자원그룹 직격탄
호주의 글로벌 기업들, 특히 자원 관련 기업들에게 2015년은 악몽이었다. 호주의 에너지 기업들과 국제적인 원유와 개스 회사들에게 지난 15개월 동안 매우 힘든 시기였다.  
 
원유와 개스 생산기업인 산토스(Santos)의 주가는 10월 $6.88에서 $3.45로 반토막 났다.  그 여파로 데이비드 녹스 CEO가 퇴진했고 회사는 자산 매각과 11월초 30억 달러 주식공모를 발표했다.   
 
세계 최대 자원그룹인 비에치피 빌리튼(BHP Billiton)은 철광석 가격 폭락에 이어 브라질에서 지분의 절반을 소유한 사마르코(Samarco) 철광석 광산 댐 붕괴 사고로 17명이 숨졌고 막대한 재산 피해를 발생해 엄청난 배상금을 지불해야 하는 등 악재의 연속으로 주가도 폭락했다. 한 때 $100에 근접했던 주가는 현대 $24선으로 침체를 면치 못하고 있다.  
 
보험사 IAG(Insurance Australia Group)의 피터 하머 신임 CEO는 10월 중국 등 아시아 시장 진출 계획을 발표했다가 주주들의 강한 압박으로 10일 후 이를 취소하는 촌극을 빚었다. ANZ은행은 8월 30억 달러를 차입했다.  
 
“2015년은 최악의 해”
딕스미스, 슬레이더 & 고든 주가 폭락 
보케이션 법정관리, 울워스 이익 하락 
 
전자제품 매장 딕 스미스(Dick Smith)는 9400만 달러로 인수 후 한 해 뒤 시가총액 5억2000만 달러로 성장했지만 5월 주가가 $2.20였고 현재 28센트 불과하다.  
 
교육 기업 보케이션(Vocation)은 정부의 지원 중단으로 자금 차입 불능 상태에 빠지면서 법정관리 상태에 들어갔다. 앞서 3월에 임명된 스튜어트 커밍스 신임 CEO가 물러났다.  
 
보케이션의 라이벌 중 하나인 ACN(Australian Careers Network)도 정부 지원 여부에 의문점 제기되면서 주식 거래가 10월 중순 정지되면서 기업 회생 여부가 불투명하다.   
 
상장 법무법인 슬레이터 앤드 고든(Slater & Gordon)은 주가가 4월 $7.85에서 11월 주가 69센트로 폭락했다. 영국 법률서비스 기업을 19억 달러로 매입한 뒤 $3.75로 반토막 났다.  주가 폭락 사태로 집단 소송 전문 법무법인이 집단 소송 위협을 받고 있다. 
 
대체로 기업의 이사회가 최고경영자를 퇴진시킬 때, 가정문제 또는 은퇴 등을 이유를 시장에 둘러대지만 오리카(Orica)는 3월 이안 스미스 CEO의 직원들 처우 문제로 논란이 초래됐다. 결국 부메랑을 맞은 셈이다.   
 
건자재 매장 마스터즈(Masters)와 빅W의 손실 증대로 월워스의 수익률이 급감했다. 울워스는 또 최근 공급업자 부당 행위로 ACCC(Australian Competition and Consumer Commission, 호주경쟁소비자위원회)로부터 제소를 당했다.  
 
고직순 기자 editor@hoj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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